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▣ 세상에 나간 詩와 글

[시] 내 생에 봄

by 수ㄱi 2024. 2. 19.

 

 

내 생에 봄

 

            - 임은숙

 

 

일어서는 것들

흐르는 것들

흔들리는 것들

 

사면팔방

온통 봄의 소리다

 

바람인양

그 소리 사이사이를

비집고 간다

 

어느새

신록의 계절

 

꽃밭에 서면

꽃이 될까

바람 앞에 서면

향기가 될까

 

작은 스침 하나에도

뚝뚝 묻어나는 설렘과 환희

 

내 생에 봄은

바로 지금이다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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