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정의 비애
- 임은숙
어디서 오는가
가슴 벽에 맞혀오는 너의 숨소리
작은 기척에
깨질 것 같은 고요
참지 못해
참을 수 없어 터뜨리는 오열
이 밤이 새도록 멈추지 않을 눈물은
얼마큼 깊은 바다를 이룰까
이 밤이 새도록 잠들지 않을 그리움은
얼마큼 투명한 새벽이슬로 태어날까
닿을 듯
멀리 있는 너의 이름 앞에
빛을 잃은 하나의 별로
뜨겁게 울 준비가 되어 있다
'[3]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15. 가을 숲에서 (0) | 2022.12.05 |
---|---|
16. 낭만이 사라지고 (0) | 2022.12.03 |
18. 새벽일기 (1) | 2022.12.01 |
19. 가을 그림자 (1) | 2022.11.30 |
20. 기억의 채널 (0) | 2022.11.28 |